경남도, 산란계 대상 닭진드기 공동방제 사업 추진··· ‘안전한 계란 공급’

- 닭 진드기 증식이 시작되는 4월 이전 방제 시작해야
- 전문방역업체 통해 친환경방법으로 청소·세척·소독 지원


경상남도는 산란계 농장의 닭진드기 피해 예방과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닭진드기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닭진드기는 닭 피부에 기생하며 흡혈하는 외부 기생충이다. 닭에 빈혈을 유발하고 계란의 품질을 저하하는 것 외에도 닭에 지속적인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발육 지연, 계란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

경남도는 과거 '17년 살충제 계란 사태를 계기로 '18년부터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닭진드기 공동방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5년에는 총사업비 3억 4천만 원을 투입하여 도내 20개 농장을 지원(농장당 최대 2천만 원)하며 전문방제업체(가축위생방역관리업 신고를 득한 업체)를 통해 친환경 방제작업과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방제업체는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축사 틈새에 청소·세척 작업을 실시하고 허가된 친환경 약품을 도포하여 진드기 밀도를 줄이는 한편, 월 1회 이상 농장을 방문하여 진드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장에 적합한 방제작업을 수행한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닭진드기는 생활사가 일주일 정도로 증식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며 온도가 25℃, 상대습도가 70% 이상이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면서, “축산농가에서는 효과적인 닭 진드기 관리를 위해 개체수 증식 전인 4월 이전 방제를 시작해야 하며 매월 모니터링을 통해 진드기 증식여부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 활동을 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경남포스트]황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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