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창원시 캐릭터‘피우미’흥행 방안 제안

제1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지역 특성·정체성, 공감 유도해야”

김경수 창원시의원(상남, 사파동)은 6일 제14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의 공식 캐릭터인 ‘피우미’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김경수 창원시의원(국민의힘, 상남.사파동)


김 의원은 “피우미가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특별히 인기를 끈다거나 인지도가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창원시는 구구(소셜미디어 캐릭터), 쿠카(마산국화축제), 홍하비(홍합축제) 등 여러 캐릭터를 사용해 무엇이 대표 캐릭터인지 혼동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우미가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담아 다양하게 활용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EBS의 ‘펭수’,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 등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한 예로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를 차용해, 피우미가 창원국가산단에서 근무하는 캐릭터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피우미가 특정일, 특정 지역에 출몰하는 이벤트 방안도 언급했다.


또 공모전을 통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이모티콘을 개발해 카카오톡 등에 쓰일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캐릭터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때 비로소 성공의 필요 조건을 갖추게 된다”며 “독창적이고 기발한 생각으로 피우미가 흥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의 제안은 지자체 캐릭터의 성공적 활용에 대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EBS의 '펭수'와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펭수는 2019년 등장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24년 기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가 구독자 177만 명, 누적 조회수 10억 회를 기록했다. 펭수의 성공 요인으로는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전략, 혁신적인 상품화, 효과적인 광고 및 협업, 창의적인 교육 콘텐츠 제작, 공익 캠페인, 디지털 콘텐츠 전략 등이 꼽힌다.


쿠마몬의 경우, '여행하는 마스코트' 전략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 인지도를 얻었다.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명함을 나눠주는 등 독특한 홍보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김 의원이 제안한 공모전을 통한 이모티콘 개발은 이러한 성공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펭수의 경우 이모티콘과 모바일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해 일상적인 소통 도구로 자리 잡았다.


창원시는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피우미'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포스트]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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