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17일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양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김대연)는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라는 슬로건으로 관내 장애인 5개단체를 통합해 (가칭)장애인단체연합회를 구성, 양산시장애인 복지관과 함께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내 장애인 및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랑스러운 장애인 및 장애인의 복지증진 및 봉사활동에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수여, 다채로운 공연과 생활스포츠 대항전 등으로 장애인들의 참여와 화합을 도모했다.

특히 올해는 양산숲속유치원생들의 깜찍한 수어 및 노래공연, 휠체어 장애인의 댄스스포츠 공연이 진행돼 아이들이 전하는 작은 손짓과 노래, 휠체어장애인의 역동적인 예술적 표현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장애가 기회의 차이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자랑스러운 장애인과 함께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고 통합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내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종사자, 가족 및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산시가 17일 개최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 장애인단체의 통합과 다양한 세대·장애유형이 어우러진 공연, 생활스포츠 대항전 등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실질적 화합과 사회적 연대를 이끌어낸 자리였다. 올해는 특히 양산숲속유치원생들의 수어·노래공연, 휠체어 장애인의 댄스스포츠 등 세대와 신체적 조건을 뛰어넘는 무대가 마련돼,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던졌다.

이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형 문화·체육 행사는 전국적으로도 확산 추세다. 실제로 경남도와 장애인체육회는 올해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장애인 정보화교육 등 다양한 통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원봉사자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학계와 복지 현장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장애인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 지역사회 인식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양산시는 앞으로 장애인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 복지 인프라 확충, 인식 개선 캠페인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통합복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지역사회가 장애를 ‘함께 살아가는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양산시의 포용적 복지정책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