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오수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거주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아동·청소년 문화복지 환경을 지적하며, 기흥동의 문화복지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일 제306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제시한 의견이다.

오 의원은 "용인시가 2040 도시기본계획에서 '교육·문화를 향유하는 쾌적주거도시'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려면 문화복지가 특정 권역에만 집중되지 않아야 한다"며 "생활권 범위 내에서 균등하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흥동(공세동·고매동)에 초등학교 3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도서관과 청소년문화시설이 전무한 상황을 문제로 들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문화·예술을 경험하며 관심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청소년문화의집이 2024년 3개소에서 2026년 7개소로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설의 숫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이 강조한 점은 아동·청소년이 성인과 달리 이동 수단에 제약이 크다는 현실이다. 신갈동의 기흥평생학습관처럼 기흥구 내에 시설이 있어도 공세동·고매동 거주 아이들에게는 접근이 어렵다는 의미다. 그는 "어느 동네 아이들은 시설을 누리고 어느 동네 아이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구조는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불평등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 의원은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첫째, 기흥동의 아동·청소년 문화복지시설 확충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 둘째, 공공도서관과 청소년시설의 분포·접근성을 종합 분석한 '용인시 문화복지 취약지역 우선 배치 원칙'을 마련할 것. 셋째, 유휴 공공시설 활용, 프로그램 연계, 아동청소년 이동 지원 등 지역 여건에 맞는 현실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다.
오 의원은 "저출생으로 아동·청소년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일수록 한정된 문화복지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는 더욱 중요해졌다"며 "용인시는 이제 시설 총량뿐 아니라 지역별 접근성과 격차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