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회가 2일 제30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고정순 부의장 11건, 고교연 의원 5건 등 총 16건의 질문을 통해 재원 확보와 지속가능한 군정 운영을 촉구했다.

양양군의회가 2일 제300회 정례회에서 공모사업 실효성, 양양학사 형평성, 관광 정책 등 16건의 질문으로 책임 있는 군정 운영을 촉구했다. (강원 양양군의회 제공)
양양군의회가 2일 제300회 정례회에서 공모사업 실효성, 양양학사 형평성, 관광 정책 등 16건의 질문으로 책임 있는 군정 운영을 촉구했다. (강원 양양군의회 제공)

부의장은 먼저 공직사회의 조직문화 개선을 무게 있게 다뤘다. 군수 취임 후 단행된 간부 인사에서 발탁 기준의 투명성과 팀장급 대거 교체로 인한 업무 공백 문제를 지적했다. 당국은 "새로운 관점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기"라며 "안정화까지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보였다.

공모사업 추진 현황도 검토의 대상이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9건이 선정돼 총사업비 약 2,298억 원(국비 1,299억 원)을 확보한 가운데, 현재 8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부의장은 "사업 선정 후 실현 가능성과 사후 점검이 먼저"라고 강조했고, 집행부는 "사전 검토 강화와 우선순위 결정을 엄격히 하겠다"고 답했다. 체육시설 누수 하자 반복 문제도 지적돼, 당국이 2023년 이후 준공 시설 5곳 중 2곳 보수를 거쳐 나머지도 하반기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양양학사의 재정 건전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135억 6천만 원이 투입된 시설의 혜택이 50명 내외 입사자에게 집중되면서, 연 2억 5천만 원 운영비 중 자체수입 9천만~1억 원으로는 부족해 매년 1억 5천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부의장이 월 5만 원 입사생과 지방 진학생 간 장학금 격차를 문제 삼자, 집행부는 2027년부터 입사료 단계 인상과 입사생 장학금(연 100만 원)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 정책에서는 계절 편중 탈피가 주문됐다. 고교연 의원이 여름 중심 관광 구조 개선을 촉구하자, 당국은 기존 계절축제를 강화하고 오산리 선사유적·정족산 등 신규 축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양양투어패스로 체류형 상품도 추진할 예정이다. 낙산과 양양 간 경제벨트 구축도 논의돼 2027년 셔틀버스 시범운행 후 정규 노선 개설을 목표로 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추진 중이다. 남대천 지방정원 등록으로 선순환 경제구조 조성도 추진한다.

접경지역 지정 문제에서 군수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접 지자체와의 공동대응을 약속했다. 확보 재원은 정주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우선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향사랑기부금 100억 원 달성을 위해선 기업협약 강화와 새로운 혜택 제도 도입이 논의됐다. 의원은 "과거엔 예산 확보가 경쟁력이었으나 이제는 지역 지속가능성"이라며 "주민과 청년이 머물고 싶은 곳 조성"을 강조했다. 의회는 4일까지 군정질문을 이어가며 현안 점검을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