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의 '치매 안심 도시' 정책이 제7회 광저우 국제 도시혁신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 세계 60개국 248개 도시에서 출품한 381개 사례 중 단 45개 도시만 인정받는 영예로, 관악구는 지난 2023년 제6회 상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을 달성했다.

관악구의 치매 안심 도시 정책이 국제 도시혁신상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2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관악구 제공)
관악구의 치매 안심 도시 정책이 국제 도시혁신상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2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관악구 제공)

광저우 국제 도시 혁신상은 중국 광저우시와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대도시연합이 공동 주최하는 권위 있는 국제 시상식이다. 2012년부터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우수 도시 거버넌스를 강화한 혁신 사례를 시상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매안심도시 관악'이다. 관악구는 치매를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선도적 정책을 추진해 왔다. 기존의 사후 관리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직접 찾아가는 선제적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했고, 주민과 지역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치매 안심마을을 조성했다.

구는 치매안심마을을 관내 21개 전 동으로 확대했다.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치매 극복 선도단체 188개소, 치매 안심 가맹점 292개소, 치매 안심경로당 115개소가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지역 자원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민관 협력 안전망의 실질적 성과도 뚜렷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치매 안심 가맹점의 활약으로 길을 잃은 배회 어르신 22명이 평균 15분 이내에 안전하게 귀가됐다.

관악구는 첨단 정보통신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치매 고위험군과 치매 어르신 가정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보급해 기억력 훈련을 돕고 긴급 SOS 호출 기능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스마트 경로당에서는 얼굴인식 기반 건강 측정과 화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행정·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온 치매안심도시 정책이 국제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치매 예방·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