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4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6년 을지연습 강평보고회를 열어 올해 훈련의 수행 결과를 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박일웅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39보병사단장을 비롯한 도 실국본부장, 시군 부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가 4일 도청에서 올해 을지연습 강평보고회를 개최해 훈련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점검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도가 4일 도청에서 올해 을지연습 강평보고회를 개최해 훈련 결과를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점검했다. (경상남도 제공)

도는 보고회에서 변화된 안보 상황과 집중호우 같은 대규모 재난이 겹치는 상황에서도 도민 생활과 행정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을지연습 평가에서 우수 시군으로 선발된 진주시, 합천군 등 6개 시군에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했으며, 경남도와 제39보병사단, 경남경찰청, 진주시, 거창군이 훈련 결과를 차례로 보고했다.

박 부지사는 "실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 기관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을지연습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올해 연습에서 확인된 개선과제는 철저히 보완하고 성과와 교훈을 충무계획에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빈틈없는 초동대응"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와 반복적인 실전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여느 해와 달랐다. 극한호우로 거제시와 통영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연습에서 제외됐고, 실제 재난 대응과 비상대비훈련이 동시에 진행되는 환경 속에서 치러졌다. 폭염과 수해 복구 지원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경남도와 도내 256개 기관, 민·관·군·경 2만 4천여 명이 참여해 계획된 훈련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 박 부지사는 "충무계획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정부의 핵심 전시대비계획인 만큼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시 법령 적용 등 평시와 달라지는 사항을 면밀히 살피고, 가용자원과 대응절차 등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향후 훈련에 반영하고, 초동대응과 기관 간 공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도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태세를 갖춰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