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9월 4일 신임 부서장 20명을 대상으로 조직 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펼쳤다. 자율담당제의 현장 중심 내실화를 위해 업무 조정·배분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려는 취지다.

자율담당제는 2022년 8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24년 1월 도청 전 실·국에 도입된 인사제도다. 부서에 배정된 인력과 분장 업무를 부서장이 상황에 맞춰 재배치하고, 담당형·파트형·독립형 중 최적의 형태를 선택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올해 3년차에 접어든 제도에 대해 도가 7월 말 지난 한 주간 전 직원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개선이 급한 부분들이 확인됐다. 새로운 업무가 발생했을 때 기존 직무를 제때 재조정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응답자의 41%에 달했고, 부서 특성이 운영유형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39.9%에 이었다.
도가 이번 교육에서 신임 리더들에게 강조한 것은 이러한 적응 과제의 해결법이다. 조직관리담당사무관의 제도 개요 설명을 시작으로 허윤정 이룸터 대표가 '자율을 성과로 연결하는 조정 리더십'을 주제로 분임별 강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4개 분임으로 나뉘어 현장에서 흔히 마주하는 업무 충돌·협업 상황을 놓고 깊이 있게 토의하고 실습했다. 변화하는 조직 환경에서 신속하게 담당자를 배치하고 역할을 조율하는 법, 부서원 간 이견을 중재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하는 구성이었다.
김영삼 정책기획관은 "자율담당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부서장이 업무와 인력을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구성원과 소통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신임 관리자들의 업무 조정·배분과 소통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이 제도를 도입 초기에서 탈피해 실제 조직 현장에 기반을 둔 내실 있는 운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