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45년 만에 영산포읍으로의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일자리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는 윤병태 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김관용 시의회 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영강동과 영산동, 이창동 3개 동의 통합 계획과 주민 혜택을 둘러싼 의견을 나눴다.

나주시가 4일 영산포읍 환원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3개 동 통합에 따른 교육·세정·복지 혜택을 설명했다. (전남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4일 영산포읍 환원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3개 동 통합에 따른 교육·세정·복지 혜택을 설명했다. (전남 나주시 제공)

영산포는 역사적으로 영산강을 중심으로 남부지역 물류와 상업의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1981년 금성시 출범 과정에서 읍의 지위를 잃었다. 이후 1998년 소규모 행정동 조정을 거쳐 현재의 3개 동 체제로 운영 중이다.

공청회에서 시는 영산포읍 환원으로 따라 오는 구체적 혜택들을 설명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주민 자녀가 대학 입시 때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자격을 얻게 되고, 농촌 어린이집에 대한 운영 지원도 확대된다. 세정 분야에서는 등록면허세가 40~47% 경감되고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재산세도 감면된다. 복지 면에서는 농업인 건강보험료가 경감되고, 경로당 설치 기준도 완화된다(현행 동 지역 20명 이상 → 읍면 지역 10명 이상).

임언택 나주교육빅뱅 TF 부위원장은 대학 입시 제도 변화와 읍 환원에 따른 교육 지원 사항을 직접 설명하며 주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민행정교통국장 주재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구 정원, 정주 여건, 교육 환경, 지역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질문이 제기됐으며, 관계 부서장들이 행정 절차와 예상되는 생활 변화를 상세히 설명했다.

나주시는 오는 9월 11일까지 추가 의견을 모은 뒤 9월 1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견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주민과 시의회 의견을 반영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행정구역 변경을 신청한다. 행정안전부 승인 후 자치법규 제·개정과 공부 정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1월 영산포읍 개청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병태 시장은 "이번 공청회는 단순히 행정구역 명칭을 바꾸는 자리가 아니라 수백 년간 남도의 물류와 경제 중심지로 성장해온 영산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교육과 세정, 복지 분야에서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