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영남 의원은 8월 28일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동북권 광역교통 허브 완성을 위한 다섯 가지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수인분당선 단선 신설부터 동북선·1호선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설치까지, 이 의원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실행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역 간 단선 신설 사업이 가장 시급하다. 이 구간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지만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동대문구가 선로 이격거리를 축소하는 대안을 마련하면서 총사업비가 약 495억 원으로 감액되고 경제성(B/C 0.91)도 개선됐다. 이 의원은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주도할 전담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동북선 출입구 신설도 중요하다. 제기동역은 약령시·경동시장 방향 출입구가 없어 고객 접근성이 낮고, 고려대역은 제기한신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지역 방향의 편의가 부족하다. 이 의원은 두 역의 출입구 신설이 단순한 편의 개선이 아니라 향후 정비사업으로 인한 인구 증가에 대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교통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도 빠져서는 안 될 과제다.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입구는 에스컬레이터만 있어 고령층·휠체어·유모차 이용자들의 안전한 이동이 어렵다. 2024년 이미 설계가 완료되었으므로 예산 확보와 공사 착수를 서둘러야 한다. 청량리역 1번 출입구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승강장까지 가려면 73계단과 추가 35계단(총 108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광역교통 거점인 청량리역의 환승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나는 만큼, 엘리베이터 등 수직이동시설 설치 가능성을 정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오늘 말씀드린 다섯 가지 과제는 서로 다른 민원이 아니라 동북권의 미래 교통망을 완성하고, 그 교통망을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북권 시민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지 않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검토가 아니라 결단이고, 계획이 아니라 실행"이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