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총학생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경남 진주 방문을 맞춰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진주 유치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호소하는 움직임이다.

경상국립대학교 총학생회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진주 유치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칠암캠퍼스 인근에 게시했다. (진주시 제공)

총학생회는 칠암캠퍼스 인근 도로변에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는 진주로"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청년들의 생존과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안에 대해 대통령의 결단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 개편과 공공기관 효율화에 따른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역 대학생들이 가장 절실히 느끼는 '취업'과 '정주 여건' 문제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이다.

비수도권 대학 학생들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졸업과 동시에 수도권으로 떠나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번 현수막 게시는 이러한 지방의 절박한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논의로 인해 진주의 핵심 기업인 한국남동발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는 청년들에게 일자리 상실이라는 위기감을 안겨주고 있다.

경상국립대 총학생회는 통합 본사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그동안 지역 인재들이 진입할 수 있었던 안정적인 일자리 터전마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회장 오세범 등 학생회 관계자들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는 단순히 공공기관 하나가 이전하는 차원을 넘어 무너져가는 지방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열쇠"라며 정부의 관심과 결단을 촉구했다.

학생회는 또 "정부가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자 한다면, 기존의 일자리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거리에 내걸린 현수막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야만 하는 지역 청년들의 눈물이자 간절한 호소"라며, "대통령께서 지역 청년들의 꺾인 꿈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진주 유치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꼭 안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