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이 올해 2026 통일걷기 행사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최동북단 평화경제 거점도시인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 8월 2일 출정식을 열고 200여 명이 참여해 12박 13일간 남북 분단을 횡단하며 평화통일을 염원한다.

이인영 국회의원 등이 공동주최하는 올해 행사는 '평화로 이어온 10년, 함께 걸어갈 통일의 길'을 구호로 내건다. 8월 2일 오전 9시 고성군민을 포함한 주요 참가자가 참석한 가운데 통일전망대에서 출정식을 가진 후 진행되며, 고성 구간은 두 날에 걸친다.
1일차는 디엠지박물관-제진검문소-화곡리-용하리를 거쳐 금강산 건봉사까지 24.2km 구간을 진행한다. 건봉사에 도착한 후에는 통일 등 달기 행사와 강연을 열어 참가자와 함께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긴다. 2일차에는 오전 5시부터 진부령 줄기를 통과하는 건봉사-광산2리-소똥령마을-흘2리-진부령미술관 구간을 거쳐 25.8km 거리를 걷는다.
고성 구간에는 함명준 고성군수를 비롯해 박상율 간성읍 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장길현 전 고성군번영회 사무국장, 박정혜 평화해설사 등 지역주민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분단을 넘어 화해를 통한 평화통일을 기원한다.
고성을 출발한 행진단은 3일차에 인제 지역을 통과하고 4일차에는 양구를 지난다. 이후 13일차 마지막 구간인 임진각에서 해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올해 통일걷기는 첫해였던 2017년의 첫걸음에서 '통일·평화·생명'이라는 세 가지 약속을 기억하고 열 번째 걸음을 통해 앞으로의 통일 걷기를 그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평화통일의 담론을 실천적 행동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성군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의 첫걸음을 떼게 되어 벅찬 마음"이라며 "이번 2026 통일걷기 행사는 단순한 걷기 행사를 넘어 남북 접경지역인 고성의 평화적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또한 "안전하고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