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8월 5~8일 경주와 포항에서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 고등학생 방문단(10명)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5년 4월 유네스코 지정 이후 처음 진행되는 국제 교류사업이며, 동해를 공유하는 양국이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 고등학생 10명과 경주·포항에서 8월 5~8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상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일본 산인해안 지질공원 고등학생 10명과 경주·포항에서 8월 5~8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상북도 제공)

일본 방문단은 산인해안 지역 6개 고등학교 학생 6명과 지질공원 관계자, 인솔자 4명으로 구성됐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사무국 전문가와 포항고등학교 학생들이 현장학습과 청소년 교류활동에 함께 참여한다. 경북도는 미래세대 국제교류를 통해 세계지질공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지질관광과 지역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참가 학생들은 경주 양남주상절리와 골굴사, 포항 호미곶과 여남동 화석산지 등 경북 동해안 대표 지질명소를 탐방하며 동해 형성과정을 학습한다. 포항고등학교 지오서포터즈 학생들과 지질공원 보전과 활용을 주제로 토론하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주에서는 일본어 해설이 가능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해설사가 직접 지질·역사·문화 해설을 제공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인다. 이는 동시에 해설사의 국제교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

이번 방문은 항공·숙박·식사·차량 등 체류 경비 대부분을 산인해안 측 참가자들이 직접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현장 안내와 학생 교류를 지원해 의례적인 친선 방문을 넘어, 청소년 교류를 시작으로 관광·교육·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한국과 일본의 지질공원 교류는 동해를 공유하는 두 지역 청소년들이 자연과 문화를 함께 이해하고 미래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지오투어와 축제 상호 초청, 가족 단위 체험교류, 주민참여형 프로젝트 등 장기적인 국제교류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을 아우르는 2,693.69㎢ 규모의 국내 최대 광역형 지질공원으로, 올해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주상절리·화석산지·해안단구 등 29개 지질명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질·생태·문화·관광을 연계한 교육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