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1일 창원인터내셔널호텔에서 창원국가산단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도청을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경남테크노파크,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위아, 삼현 등 산·학·연·관 70여 명이 참석해 제조 AI 전환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2025년 산업통상부 공모에 선정되었으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22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창원국가산단 내 선도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조 인공지능 전환의 대표 선도공장을 구축하고, 이를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는 도내 제조산업 특성에 맞춘 3개 유형의 제조 AI 전환 대표 공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는 '대·중·소 상생형 모델'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공급망 관리(SCM) 시스템과 검사·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구축하며, 협력사의 생산·납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분석해 공급망 전반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무인반송차(AGV)·자동창고(ASRS)·검사로봇 등을 활용해 가스터빈 제작관리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지역투자 강화형 모델' 추진을 맡는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DT) 기술을 융합해 모바일 로봇 자율 제조 물류 시스템을 구현하고, 화물트럭 상·하차 자동화와 환경 변화 탐지 AI 시스템을 도입한다.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으로 물류 효율성과 생산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현은 '문제해결형 모델' 구축을 담당한다. 인공지능 기반 품질관리 및 스마트 물류 시스템 개발에 나서며, 사물인터넷 캠(IoT CAM)과 실시간 위치 추적 서비스(RTLS) 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추적 플랫폼을 구축한다. 인공지능 기반 불량 예측 시스템으로 제조현장의 품질 혁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의 신속한 제조 AI 전환을 촉진하고 제조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도공장의 실증 성과를 도내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해 경남형 제조 AI 전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9월 개소 예정인 '경남 인공지능 전환(AX) 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AI 전환 얼라이언스 운영, 선도공장 체험, AI 전환 클리닉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도내 제조기업의 AI 전환 도입과 확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박환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중심으로 제조산업 현장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경남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거점사업"이라며 "제조 AI 전환 대표 선도모델 구축을 통해 도내 제조기업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창원국가산단을 글로벌 제조 AI 전환 혁신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