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대포항이 국가 거점어항 조성사업의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되었다. 해양수산부 주관 공모에 전국 11개 항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최종 3개 항으로 압축되었고, 대포항이 그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속초 대포항이 국가 거점어항 조성사업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되어 어업과 관광, 수산물 유통·가공을 통합 개발하는 897억 원 규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 제공)
속초 대포항이 국가 거점어항 조성사업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되어 어업과 관광, 수산물 유통·가공을 통합 개발하는 897억 원 규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897억 원 규모의 특화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국비 496억 원과 지방비 401억 원(민자 97억 원 포함)으로 구성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기본계획 협의를 거쳐 9월에 최종 선정이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선정 시 사업 규모와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포항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동해안 대표 관광·수산 거점이라는 입지 우위에 기존의 어업 기능에 관광·유통·가공을 연계하는 복합개발 가능성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공모 심사에서 대포항만의 차별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시한 결과가 예비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예정된 사업은 단순한 어항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웨이브 파크(Wave Park), 콜드체인 허브(제빙냉동시설), 외옹치항 먹거리 스테이션,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 위판장 현대화, 해외시장 개척사업 등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포괄한다. 이는 생산·유통·수출·가공·소비·관광 인프라를 집중 투자하는 '유형통합형' 사업으로, 그동안 기본시설 중심의 소규모·장기투자 방식을 탈피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추진일정은 현장평가(6월)를 거쳐 예비선정(7월)에 이르렀고, 최종 선정 후 실시설계(2026~2027년)를 거쳐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최종 선정될 경우 사업을 잘 추진해 대포항이 우리나라 대표 국가 거점어항으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동해안권 경제 활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거점어항으로 최종 선정되면 어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관광객 유입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으로 침체된 동해안 지역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