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지난 12일 기본사회 시민토론회를 열고 시민 70여 명과 함께 향후 5년간 추진할 '기본사회 종합계획'의 비전과 핵심 가치를 논의했다. 참여 시민들은 토론을 통해 '평등', '행복', '존중', '연대', '돌봄' 등 광명시가 기본사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가치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광명시가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70여 명이 참여한 기본사회 시민토론회를 열어 향후 5년간의 기본사회 비전과 핵심 가치를 함께 논의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지난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70여 명이 참여한 기본사회 시민토론회를 열어 향후 5년간의 기본사회 비전과 핵심 가치를 함께 논의했다. (광명시 제공)

시가 이날 토론회를 마련한 것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대통령 직속 기본사회위원회의 정균승 위원이 '기본이 있는 삶, 시민이 만드는 내일'을 주제로 기본사회 개념을 설명한 뒤, 참석자들은 10개 조로 나뉘어 광명시의 기본사회 추진 방향과 핵심 가치를 논의했다. 이날 제안한 비전은 지난 7월 실시한 '광명시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시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광명형 기본사회 비전으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광명시의 기본사회 정책 추진은 종래의 하향식 정책 수립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광명시는 외부 연구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 참여를 중심으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기본사회 사업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본사회 추진 전담팀(TF)'이 기존 정책을 전수조사하고 정책 공백과 사각지대를 점검하는 한편,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이 바라는 기본사회의 모습과 정책 수요를 폭넓게 파악했다. 이는 정책을 결정한 뒤 시민에게 알리는 방식이 아니라,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 전반에 시민이 참여하도록 하는 민주성과 개방성을 확보한 것이다.

광명시는 9월까지 기본사회 종합계획(2026~2030)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종합계획에는 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중장년,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정책 과제와 재정 여건을 고려한 단계별 실행 전략, 신규 기본사회 정책 발굴, 정책 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본사회를 살아가는 주인공은 시민"이라며 "시민이 바라는 삶과 도시의 모습을 듣고 그 목소리를 정책에 담는 것이 기본사회 실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