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성과와 협업 능력을 중심으로 민선 9기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연공서열보다 실행력과 조직 기여도를 우선하며, 이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맞는 조직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과 평가 기준, 관리자의 역할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공서열이나 특정 보직 경력보다 실제 성과와 문제 해결 능력, 조직 기여도를 중시했으며, 부서 간 경계를 넘어 협업하고 팀의 성과를 이끌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승진심사 기준도 개선했다. 관리자급은 리더십과 보직 경로, 조직 기여도에 동급자·하급자 다면평가를 더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중간관리자는 업무 추진 실적과 발전 가능성, 협업 능력에 무게를 두며, 개인 성과뿐 아니라 조직 구성원과 함께 결과를 만들어내는 역량까지 살핀다.
특히 과장급 인사에서는 근무 기간보다 성과와 역량을 중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책임행정을 구현할 관리자를 배치해 구정 운영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번 인사에 적용한 성과·협업 중심 원칙을 향후 근무평정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7년부터 5급·6급으로의 승진심사 시 AI 활용 능력 평가를 도입한다. AI를 단순한 정보기술이 아니라 행정 생산성과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핵심 업무 역량으로 보고, 실제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강남구는 이번 인사를 기반으로 앞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과 중심의 운영체계와 협업이 작동하는 업무구조, AI를 활용한 행정 기반을 정비해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AI 시대에는 공직사회도 일하는 방식과 평가 기준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본청과 동주민센터, 특정 부서를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성과를 내는 직원을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와 협업, 책임과 소통이 살아 있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해 강남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행정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