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장마철 집중호우와 무더위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는 시기를 맞아 오는 9월 30일까지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비상방역체계'를 집중 가동한다. 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추석 연휴를 포함한 하절기 동안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주시가 9월 30일까지 장마철·무더위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비해 비상방역체계를 집중 가동할 계획이다. (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9월 30일까지 장마철·무더위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비해 비상방역체계를 집중 가동할 계획이다. (충주시 제공)

비상방역체계의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다. 근무 시간 외에도 야간과 새벽 등 24시간 비상 연락 체계를 상시 가동하여 감염병 발생 신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병원체가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살모넬라균 감염증, 병원성대장균 감염증, 장염비브리오 감염증,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A형 간염 등이 대표적이며, 감염 시 설사, 복통,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집단급식소나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시설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집단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위험성을 대비하기 위해 충주시는 질병관리과장을 총괄로 하는 1개 반 20명 규모의 '비상방역반'을 편성했다.

비상방역반은 감염병 집단발생 감시부터 현장 역학조사, 인체 검체 채취, 방역소독, 환자 및 접촉자 관리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집단발생이 확인되면 즉시 현장 역학조사에 착수해 환자 발생 현황과 감염원을 조사하고, 채취한 검체는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원인 병원체를 신속하게 규명할 방침이다.

충주시 보건소는 관내 의료기관과 집단급식소, 학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 신고 요령을 사전 안내하는 한편, 시민 밀착형 위생 예방 수칙 홍보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기온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가 쉽게 증식해 감염병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주시가 권장하는 예방 수칙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등이다. 보건소는 이 같은 일상 속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