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국잼버리가 5~9일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세계잼버리수련원에서 열렸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청소년 대원과 지도자 등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전사고 없이 성료됐다.

제16회 한국잼버리가 강원 고성군에서 전 세계 20개국의 청소년 대원 3천여 명과 함께 열렸다. (강원 고성군 제공)
제16회 한국잼버리가 강원 고성군에서 전 세계 20개국의 청소년 대원 3천여 명과 함께 열렸다. (강원 고성군 제공)

이번 대회는 "평화를 잇다, 지구를 살리자, 미래를 개척하자"는 슬로건 아래 세계 스카우트 정신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평화 접경지인 고성군의 아름다운 숲과 자연을 무대로 참가자들은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협동심을 키우고 호연지기를 기르며 '소통, 공유, 협업'의 가치를 나눴다. 다양한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는 스카우트 정신을 몸소 보여주며 글로벌 우정의 의미를 실현했다.

5일 개막식에는 우상호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이찬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함명준 고성군수, 함용빈 고성군의회 의장 등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내외 대원들도 함께 자리해 행사의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참가한 대원들은 비무장지대(DMZ)의 상징인 통일전망대를 탐방하며 남북 분단의 현실과 평화 공존의 가치를 깊이 있게 체험했다. 고성의 자연 속에서 펼쳐진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패들보드를 타고 바다를 누비고, 양궁으로 정확성을 겨루며, 산림 체험을 통해 자연과의 조화를 배웠다. 각 모둠은 국경과 문화의 차이를 초월하고 조화롭게 과제를 수행하며 국제적 우정을 나눴다.

대회 운영 본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성경찰서 등 지역 관계 기관과 협력해 차질 없이 행사를 진행했다. 정보 기술(IT) 기반의 현대적 행사 운영 방식과 철저한 안전 관리가 결합돼 "정보 기술 잼버리"로 불리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성군 관계자는 "제16회 한국잼버리가 평화 접경지인 고성군의 세계잼버리수련원에서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의미가 크다"며 "남북 분단의 상징인 고성에서 시작된 평화 공존의 세계적 가치가 참가한 청소년 대원들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