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온 '왼발박사' 이범식이 DMZ 평화 도보 종주에 나선다. 7월 15일 고성군청에서 출정식을 열고,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인천 강화 마니산까지 510km를 31일간 도보로 종주한다.

이번 종주는 한반도의 평화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도전이다. 종주단은 '분단의 길에서 평화의 길로, 한계의 길에서 희망의 길로'라는 표어 아래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인천 강화군을 거쳐 마니산 참성단까지 도보 종주를 진행한다. 종착지인 마니산 참성단에서는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제사를 봉행한다.
이범식은 불의의 안전사고로 왼쪽 다리만 남은 중증장애인이다. 그동안 장애의 장벽을 허무는 공공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2024년 7월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경북 경산까지 460km를, 2025년 7월에는 광주 무등산에서 경주 엑스포까지 400km를, 2026년 2월에는 대구시청에서 경북도청까지 140km를 각각 도보 종주했다.
특히 지난 2026년 6월에는 중증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제주 한라산 백록담 등정에 성공해 사회에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는 인내와 의지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출정식 행사는 7월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고성군청 앞에서 진행된다. 황학수 전 국회의원과 홍석준 전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으며, 오후 2시 정각에는 통일전망대에서 본격적인 종주를 시작한다.
종주단은 최성덕 단장, 류호천 진행·안전팀장을 비롯해 총 20명의 대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함께 31일간의 대장정을 안전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최성덕 도보단장은 "분단의 상징인 디엠지를 평화의 가능성으로 바꾸고, 중증장애라는 신체적 한계를 인내와 의지로 극복하는 이번 도보 종주는 우리 사회에 포용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도보단은 이번 종주에 이어 2027년 7월에는 서울시청에서 개성까지 이어지는 평화 도보 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