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일본 야마구치현 청소년들이 지난해 경남에서 맺은 우정의 인연을 올해 야마구치현에서 이어갔다. 경상남도유도회 소속 지도자 8명과 중학생 선수 23명은 8월 8일부터 9일까지 야마구치현을 방문해 현지 유도인들과 '한일 친선 청소년 유도 교류회'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청소년 유도 선수단이 야마구치현의 유신 100주년 기념공원 무도관에서 현지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 청소년 유도 선수단이 야마구치현의 유신 100주년 기념공원 무도관에서 현지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상남도 제공)

이번 교류에는 경상남도유도회 강순근 고문과 이정렬 전무가 참석했으며, 야마구치현에서는 현지 유도협회 관계자와 지도자 10명, 중학생 40명과 학부모들이 경남 선수단을 맞이했다. 양 지역 청소년들은 야마구치시의 유신 100주년 기념공원 내 무도관에서 준비운동과 기본훈련을 함께한 뒤 오후에는 실제 경기 형식의 합동 훈련을 진행하며 서로의 기량을 나눴다.

훈련 중에는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했고, 쉬는 시간에는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유도를 매개로 교류했다. 훈련 후에는 오우치 가문이 창건한 야마구치시의 대표 사찰 루리코지와 오층탑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튿날에는 석회동굴로 유명한 아키요시다이와 아키요시도 등 지역 명소를 방문하며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이번 교류는 경남도 동경사무소가 지난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 지역 유도협회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마련한 스포츠 교류의 후속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경사무소의 중개로 양 유도협회는 매년 교류회를 개최하고 격년으로 상호 방문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해 야마구치현 청소년들이 경남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는 경남 청소년들이 야마구치를 찾으면서 양 지역의 약속이 구체적인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양 지역은 이번 방문을 통해 내년 제3회 한일 친선 청소년 유도 교류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야마구치현 중학생 선수들도 경남을 찾아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시현 경남도 동경사무소장은 "지난해 경남에서 시작된 청소년들의 인연이 올해 야마구치에서 다시 이어지고, 또 다음 만남을 약속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공공외교를 기반으로 스포츠·문화·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나고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민간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