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10일 합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금치 작목반 농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영농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농촌진흥청, 경남농기원, 합천군이 협력해 진행한 이번 컨설팅은 작목 전환 과정에서 농업인들이 겪는 재배기술과 토양·병해충 관리 문제를 현장에서 듣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천군은 그동안 양파와 마늘을 중심으로 한 노지채소 재배가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 상승, 농산물 수급 불안정 등으로 농가 경영 부담이 커지면서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합천 시금치작목반은 양파·마늘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작목으로 시금치 재배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 작목반은 30농가, 10헥타르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작목전환 초기 단계에서 안정적인 재배기술 확보와 토양·병해충 관리에 대한 현장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이날 컨설팅에는 농촌진흥청 중앙 전문기술위원 4명이 참여해 시금치 재배 관리, 병해충 관리, 농약 안전사용, 토양관리 등 핵심 분야별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농업인들은 시금치 재배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아 불량, 생육 부진, 병해충 발생, 적정 파종 시기, 재배환경 관리 등에 대해 전문가와 직접 의견을 나누며 현장 적용 가능한 해결 방안을 공유했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합천은 양파·마늘 재배 기반이 탄탄한 지역이지만, 최근 농업 여건 변화로 작목전환과 소득작목 다변화에 대한 농가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컨설팅이 시금치 재배 초기 애로를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앙기관,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도내 농업 현장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작목별 영농현장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