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청년농업인 32명을 '팜플루언서'로 양성해 배출했다. 20일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서 졸업식을 열고 이들의 교육 수료를 축하했다.

경남형 청년 팜플루언서 대학은 청년농업인이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SNS를 직접 활용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도록 지원하는 실전형 교육이다. 지난 5월 6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7월 20일까지 총 10회, 78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바쁜 영농철에도 성실히 참여한 50세 미만 청년농업인들이 과정을 완료했다.
교육은 대면 강의와 현장 학습, 전문가 멘토링, 과제 수행으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인 교육 내용은 인스타그램 맞춤 사진 및 숏폼 영상 제작, SNS 마케팅 전략으로 팔로워와 팬층을 늘리는 방법, 소비자 관점에서의 브랜드 스토리 기획,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과 자사몰 운영 전략 등이다. 교육생들이 자신의 농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진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팔로워 8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허정훈(활동명 시고르)을 비롯해 권유정(리안컴퍼니), 조현준(㈜농부릿지) 대표 등이 참여해 실제 사례와 노하우를 전했다. 정규 교육 외에도 조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수료생들의 SNS 채널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교육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수료생들은 각자의 농장 특색을 담은 '1인 1채널'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전체 수료생 중 상당수가 단기간에 팔로워 1천 명을 넘어섰으며, 교육 기간 중 팔로워 1만 명을 돌파한 대형 팜플루언서 크리에이터까지 배출했다. 이는 경남 청년농업인의 디지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다.
졸업식에 참석한 한 청년농업인은 "SNS 마케팅과 스마트스토어 운영을 전문가의 지도 아래서 실제로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우리 농장의 매력을 담은 콘텐츠로 소비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고 온라인 판매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명화 기술지원국장은 "바쁜 영농철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전 과정을 마친 청년농업인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팜플루언서 대학을 통해 완성한 차별화된 브랜드와 디지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