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장기요양요원의 날'을 공식 제정한 송파구가 돌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송파구는 매년 7월 1일을 '송파구 장기요양요원의 날'로 지정했으며, 지난 7월 10일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400여 명이 참석했고 노인복지 유공자 20명이 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송파구가 7월 1일을 장기요양요원의 날로 지정하고 첫 기념행사에서 400여 명의 돌봄 종사자들을 격려하며 처우 개선에 나섰다. (송파구 제공)

송파구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1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 이상인 사회를 뜻한다. 이에 따라 구 내 212개소 장기요양기관과 8,700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이 어르신 돌봄 현장을 책임지고 있을 만큼 노인 복지 인프라와 종사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9월 11일 서울시 최초로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장기요양요원의 날을 제도화했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선도적인 조치로, 장기요양요원의 권익 보호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 기념행사는 송파구가 후원하고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송파지회의 주최·주관으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명사 특강과 다채로운 힐링 공연이 펼쳐져 돌봄 업무로 지친 종사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송파구 통합돌봄사업'과 '송파구 치매안심센터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도 운영돼 노인복지 정책을 공유하는 유익한 장이 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장기요양요원은 어르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임무를 수행하는 분들로, 이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사회가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다"며 돌봄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노인 돌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은 구청뿐 아니라 서울시와 정부가 합심해야 할 국가적·행정적 차원의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장기요양보호 제도가 한 차원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