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드론 항공방제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수승대 인근 척수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7월 중 총 2회에 걸쳐 드론을 활용해 매개충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거창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매개충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거창군 제공)
거창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매개충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거창군 제공)

이번 방제 작업은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밀도를 낮춰 질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방제 범위는 재선충병 발생지역인 척수대와 인근 확산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총 71.65헥타르(ha)에 달한다. 군은 방제 실시에 앞서 주민과 인근 임가를 대상으로 방제 일정과 주의사항을 미리 안내했으며, 양봉농가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안전조치도 취했다.

주민 불편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적극 대응했다. 마을방송과 현수막을 활용해 방제 일정을 사전에 홍보했다. 이는 드론을 이용한 방제가 산림 지형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정밀한 약제 살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다.

드론 항공방제는 일반적인 지상 방제와 달리 방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작업자의 안전 확보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거창군 관계자는 "6월 척수대 인근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한 이후 7월 중 정밀 드론 방제를 두 차례 실시해 매개충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예찰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수승대 일대의 귀중한 소나무 숲을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