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의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이 4년간 2,726건의 생활불편을 해결했다. 2023년 운영을 시작한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전화 한 통이면 담당 직원이 직접 찾아가 생활 속 작은 고장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찾아가는 행정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처리 건수는 첫해 878건에서 2024년 708건, 2025년 670건, 올해 7월 현재 470건으로 누적돼 있다.

함양군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4년간 2,726건의 생활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했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4년간 2,726건의 생활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했다. (함양군 제공)

지원 대상은 홀로 사는 어르신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다. 전등이 나가거나 수도가 고장 나는 작은 문제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일상을 위협하는 불편으로 작용한다. 함양군은 가구당 재료비 10만 원 범위 내에서 소규모 수리를 지원하며, 전기·수도·보일러 등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를 담당한다. 전등과 콘센트, 스위치 교체부터 수도꼭지와 샤워기 교체, 보일러의 순환펌프와 실내조절기 등 부속품 교체를 통해 계절과 관계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찾아가는 행정'이다. 함양군은 대한노인회 함양군지회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과 각 읍·면 이장단 등 지역 인적 안전망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직접 발굴한다. 읍·면별 집중점검과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이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생활 불편을 먼저 살피고 해결한다. 전등 하나가 고장 나면 밤에 집 안에서의 이동이 불편해지고, 수도 고장은 식사 준비와 세탁을 어렵게 한다. 보일러 역시 고장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은 이런 긴급 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하며 주민들의 안전과 일상을 지킨다.

단순한 시설 수리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사업의 강점이다. 현장 방문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안부와 생활환경을 함께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견해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이 단순한 '출장 수리반'을 넘어 생활복지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

서비스를 이용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다. "이런 제도가 있어 든든하다"는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전등 수리를 받은 어르신은 "밤마다 불편했는데 바로 와서 고쳐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수도 수리를 받은 주민은 "며칠 동안 불편했는데 신속하게 해결해줘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은 전화(055-960-5999)로 상시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읍·면사무소와 이장,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함양군은 다양한 접수 창구를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은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군민의 삶 가까이에서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군민에게 신속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함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