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20여 년간 사용해 온 '장성8경'을 새로운 '장성 관광명소' 7곳으로 개편했다. 관광 여건 변화와 관광객 선호를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홍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지역 내 주요 관광지 11곳을 대상으로 전국민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3048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 결과 분석과 내부 검토를 거친 후 지난 6월 26일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새롭게 지정된 7곳은 백양사, 축령산 편백숲, 장성호 관광지, 홍길동 테마파크, 세계유산 필암서원, 황룡강 생태공원, 장성호 수변길이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 창건된 1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보물과 문화재, 천연기념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 등 문화관광 콘텐츠도 인기가 높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축령산 편백숲은 1150헥타르 규모의 울창한 상록수 숲이다. 6·25전쟁 후 민둥산이 된 이곳을 고(故) 춘원 임종국 선생이 20여 년간 복원했다. 산림청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했다. 860m 길이의 무장애 데크길 '하늘숲길'은 주요 관광 코스다.
장성호 관광지는 문화·예술·자연이 어우러진 장성문화예술공원을 품고 있다. 공원 내 임권택 시네마테크에서 장성 출신 감독의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군은 2024년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00억 원을 확보했으며, 장성호 관광지에 사계절 관광특화공간 '장성 원더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길동 테마파크는 장성 황룡면 아치실 출신 실존인물 홍길동을 주제로 한 곳이다. 홍길동 생가와 율도국 산채를 복원했으며 야영장과 잔디밭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17일부터 물놀이장과 바닥분수를 정식 개장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은 1590년 호남 유생들이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며 창건했다. 화재와 수해를 거쳐 필암리에 재건됐으며, 현재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문화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황룡강 생태공원은 장성의 정원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황룡정원, 홍담정원, 청백리정원, 작가정원, 주민참여정원 등 개성 있는 주제정원들이 강변을 따라 조성돼 있다. 상류 '황미르랜드'는 놀이터와 물놀이 시설, 맨발황톳길을 갖춘 가족 나들이 장소다.
장성호 수변길은 축령산 편백숲과 함께 장성의 대표 치유 여행지다. 장성댐을 중심으로 왼쪽은 '출렁길', 오른쪽은 '숲속길'로 웅장한 호수 경관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다. 출렁길 중간 2개의 출렁다리가 있으며, 군은 두 길을 연결하는 424m 길이의 '제3출렁다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장성 관광명소'를 활용해 안내책자, 누리집, SNS 등 각종 홍보 콘텐츠를 개편하고, 기존 '장성8경' 명칭도 단계적으로 현행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