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충청남도교육감이 14일 충남교육청에서 새로운 정책 논의 체계를 시작했다. 교육감, 부교육감, 국장, 본청 부서장, 직속기관장, 교육장 등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충남교육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이 회의는 앞으로 격월 정례로 연 6회 운영될 예정이다. 단순한 보고 차원을 넘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다. 교육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교육정책과 사회적 교육 논점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첫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은 학교 현장에서 시급하게 해결이 필요한 세 가지 의제였다. 현장체험학습과 수학여행 개선 방안, 교권보호 강화 방안, 과대학교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응 방향 등이다. 각 부서와 기관이 협력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회의의 특이점은 운영 방식에 있었다. 보고 중심에서 벗어나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토의와 의견 수렴을 중심으로 진행한 것이다. 또한 종이 자료를 없애고 참가자가 개인 단말기를 지참하는 방식을 도입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효율적인 회의를 추구했다.
이병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교육정책은 한 부서의 힘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고민할 때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의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충남교육의 모든 정책은 현장을 중심에 두고 결정하겠다"며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충남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도출된 협의 결과는 관련 정책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