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금융·주거·복지 등 사회적 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로 올해 상반기 1,793명을 취업시켜 지난해 같은 기간(1,426명) 대비 25.7% 증가했다. 센터는 지난해 11월 기존 일자리센터를 개편한 이후 단순 구인·구직 알선을 넘어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통합형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강남구 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금융·주거·복지를 통합 지원하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로 올해 상반기 1,793명을 취업시켜 지난해 동기 대비 25.7% 증가를 달성했다. (강남구 제공)
강남구 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금융·주거·복지를 통합 지원하는 맞춤형 고용서비스로 올해 상반기 1,793명을 취업시켜 지난해 동기 대비 25.7% 증가를 달성했다. (강남구 제공)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의 사례가 이 같은 성과를 보여준다. 77세 여성 A씨는 과거 채무로 통장이 압류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센터의 행복지킴이통장 제도 안내와 맞춤형 일자리 발굴로 거주지 인근 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취업했다. 센터 담당자는 고령자 채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구인처를 직접 방문해 A씨의 성실함과 건강 상태를 설명했고, 이제 A씨는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경제적 자립을 이어가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과 장기간의 노숙·찜질방 생활로 주거 기반이 무너졌던 57세 여성 B씨도 센터의 밀착 지원으로 단체급식조리원 일자리를 얻었다. 초기 취업 과정에서 대인관계 어려움이 생기자 센터는 B씨의 성향과 근로 환경을 재분석해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다시 연결했다. 취업 후에도 정기적인 상담과 사후관리를 지속한 결과 현재 7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센터의 운영 시스템은 기초상담과 심층상담을 통해 구직자의 경력·희망 직종·생활 여건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취업을 가로막는 금융·주거·복지 문제를 먼저 파악한 후 필요한 제도를 연계한다. 이후 구직자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 후 적응과 장기근속까지 지원하는 전 단계적 맞춤형 체계로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센터에 등록한 구직자는 3,271명이며, 구인기업은 601곳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구직자와 기업의 조건을 비교해 3만 6,511건의 구인·구직 알선을 진행했다. 흩어져 있던 일자리 정보를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으며, 강남구 공공일자리와 '고용24'의 민간 채용정보, 직업교육, 취업 지원사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

현장 채용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센터는 서울강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함께 상반기 '구인기업 초대의 날'을 8차례 개최해 10개 기업과 구직자 148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했고, 이 중 20명이 채용됐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구직자에게 단순히 일자리 정보만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세심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려움을 살피며 안정적인 취업과 경제적 자립으로 이어질 때까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하반기에도 심층상담부터 취업 알선,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