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와 주택관리공단 매화주거행복지원센터가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3일 산본매화1단지에 거주하는 장애인 5세대에 무선도어록 설치를 완료한 것. 침대나 휠체어에서도 리모컨으로 현관문을 열 수 있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안전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청각장애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 '보이는 초인종 설치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장애인 생활편의 지원사업이다. 당시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올해는 범위를 확대해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은 신체적 제약으로 현관문 이용이 어렵거나 침대와 휠체어에서 현관까지 이동 중 낙상 위험이 높은 가구,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장애인 가구를 우선 선정했다. 무선도어록은 이러한 어려움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주민은 "초인종이 울릴 때마다 넘어질까 걱정했는데, 이제 리모컨으로 직접 문을 열 수 있어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편의시설 지원을 넘어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더욱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산본가야2단지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현관문 센서를 활용한 안부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1인 장애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박성희 민간위원장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 속 작은 불편까지 함께 살피고 해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협력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삶을 만들기 위한 현장 중심의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대희 군포시장도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문을 여는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장벽이 될 수 있기에, 행정은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면의 불편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이번 무선도어록 지원처럼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따뜻한 동행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