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9일 관광기업 8개사를 4개 협업팀으로 선정해 '지역 특화 경남관광 협업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진주성 증강현실(AR) 체험부터 거제의 세대교류형 콘텐츠, 로컬 미식 축제 등 경남 각 지역의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경상남도가 관광기업 8개사를 4개 협업팀으로 선정하고 진주성 AR 체험과 세대교류형 콘텐츠 등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경상남도 제공)

경남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는 3월부터 4월까지 공모를 진행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4개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협업팀은 각각 2,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받는다. 도는 여기에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멘토링, 관련 지자체 연계 등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관광기업 간 협업을 통해 각사의 강점을 결합하고 지역 관광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는 참여기업 간 네트워킹과 사업 고도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선정된 4개 프로젝트는 지역 고유 자원과 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한 것이다. ㈜이퓨월드와 ㈜공감오래콘텐츠는 진주성 일대에서 관광객이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공북문, 촉석루, 의암 등 주요 명소를 이동하며 스토리 미션을 수행하는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해 폭넓은 연령대의 관광객 유입을 도모한다.

주식회사 알리아스와 어기야디어차옥계마을협동조합은 거제 선진호 유휴공간과 어촌 자원을 활용한 2박 3일 체류형 연애 오디션 '옥계's할매더중매'를 운영한다. MZ세대와 지역 어르신 간 세대 교류를 유도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도 함께 도모하는 모델이다.

이 밖에도 지역 유휴공간과 로컬 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미식축제, 통영 어부와 예술인의 삶을 차(Tea) 콘텐츠로 풀어낸 스토리 기반 체험 투어 등이 함께 추진된다. 경남의 각 지역 현안과 자원을 살린 프로젝트들이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행사 운영 역량을 갖춘 참여기업들이 현장에서 지역 관광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관광기업 간 협업을 통해 경남만의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가 창출되고,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경남 관광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