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창원의 한 자동차부품 생산공장 지붕위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지역주민 사진제보)

1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국가산업단지 일대가 대형 화재로 긴장에 휩싸였다. 성산구 성주동에 위치한 한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며 주변 지역까지 확산됐다.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3분께 해당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지며 공장 2개 동을 모두 태웠고, 인접한 다른 업체의 공장 일부로까지 확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전 11시 56분께 큰불을 잡았으나, 공장 내부에 쌓인 가연물 등으로 잔불 정리에 시간이 걸리며 오후 5시 18분이 돼서야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화재 발생 후 완전 진화까지 약 7시간이 소요됐다.


화재 당시 공장 관계자 등 50여 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불길과 함께 치솟은 짙은 검은 연기는 국가산단에서 약 5km 떨어진 지역에서도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였으며, 연기와 냄새를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라 총 136건이 접수됐다.
진화 작업에는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힘을 보탰다. 소방당국의 요청에 따라 소방 차량과 병력을 지원해 현장 진압에 협력했다. 창원시는 화재 발생 직후 “공장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통행에 주의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