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부산, 경남 및 해양수산부, 지역 상공회의소와 손잡고 동남권 투자유치 강화에 나선다. 울산시는 8월 13일 오후 4시 30분 코모도호텔부산 그랜드볼룸에서 해양수산부, 부산시, 경상남도, 부산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와 '해양수도권 조성 및 공동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부산·경남·해수부와 함께 동남권 투자환경 개선과 공동 투자유치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울산광역시청 제공)
울산시가 부산·경남·해수부와 함께 동남권 투자환경 개선과 공동 투자유치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울산광역시청 제공)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해양수산부가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기업 투자와 산업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협력으로 추진된다.

협약은 지역의 산업 강점을 연계해 세계적 공급망의 핵심거점을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부산의 국제 해양사업(비즈니스), 경남의 제조·항공산업,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를 각 지역의 전략 산업으로 지정했다. 협약기관들은 이러한 지역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섯 가지다. 첫째, 해양수도권 조성 및 기업 투자유치 공동 전략 수립과 추진이다. 둘째, 해양 및 해양연관산업, 친환경 에너지산업, 제조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등 미래 성장산업의 투자기반을 확충한다. 셋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규제·제도 개선과 현장 애로사항 해소에 협력한다. 넷째, 투자설명회(IR) 공동 개최와 글로벌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다섯째, 해양수도권 인지도 제고를 위한 공동 홍보를 추진한다.

울산시는 정부가 제시한 친환경 에너지 거점(허브) 역할을 바탕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울산항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 선박연료 급유(벙커링) 인프라를 확충하고, 에너지 물류·거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김상욱 울산시장, 부산·경남 시도지사,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기관 대표를 비롯해 관계기관 및 지역 경제계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가 발표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실질적인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부산의 해운·물류, 경남의 제조·항공산업, 울산의 친환경 에너지 거점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남부 해양수도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정책 역량과 지방정부의 실행력, 지역 경제계의 현장 역량이 하나로 모인다면 남부 해양수도권은 대한민국 미래 해양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울산도 지역별 특화와 상호 보완의 원칙 아래 공동 투자유치와 동남권 상생 발전에 책임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협약기관들은 향후 협약 내용을 구체화하고, 지역 간 연계와 상생을 바탕으로 공동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