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배둔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6년도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군은 이를 통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회화면 배둔리 일원에 83억 원(국비 50억)을 투입해 지역 재생에 나선다.

고성군 배둔지구가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2027년부터 4년간 83억 원을 투입해 노후주택 100여 동을 개보수하고 골목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고성군 제공)

사업 대상지는 회화면 배둔리 435-26번지 일원 78,500㎡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주택 100여 동의 개보수,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조성, 주민 소통 거점공간 설치 등이 포함된다. 거점공간 일부는 주민협의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주민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재추진의 결실이다. 고성군은 지난 2024년 도시재생사업(특화사업) 공모에서 낙방한 이후, 주민과 행정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사업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기존 250억 원 규모의 특화사업에서 배둔지역의 고유 특성에 맞춘 83억 원 규모의 '우리동네살리기'로 사업 유형을 변경해 실효성을 높였다.

회화면은 과거 인근 지역의 중심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았던 고성군의 가장 큰 면 지역이었다. 하지만 인구 감소와 신설 도로 개통으로 면 중심지가 소외되면서 개발이 정체된 상태다. 이에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염원과 관심이 매우 크다. 군은 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 등 꼭 필요한 내실 있는 사업들로 사업을 재구성해 공모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진 과정은 신중했다. 군은 올해 3월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으며, 4월에 공모신청서를 접수했다. 6월 국토교통부의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의 기쁨을 얻게 됐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이번 최종 선정은 배둔 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회화면민과 관계자들의 각고의 노력 덕분"이라며 "배둔지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마을 공동체를 회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