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장충단공원에서 야간 역사탐방 '장충단 야행(夜行)'을 운영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구가 광복절을 맞아 13~14일 장충단공원에서 야간 역사탐방을 진행하며 문화관광해설사가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을 설명한다. (중구 제공)
중구가 광복절을 맞아 13~14일 장충단공원에서 야간 역사탐방을 진행하며 문화관광해설사가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을 설명한다. (중구 제공)

탐방은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장충단공원 기억의 전시실에서 출발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장충단비,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이준 열사 동상, 이한응 열사비, 유관순 열사 동상 등을 차례로 둘러본다. 각 지점에서 해설사는 장충단의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호국과 독립의 의미를 새기도록 한다.

탐방 전에는 태극기와 무궁화 스티커를 활용해 부채를 꾸미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탐방 종료 후에는 온라인 폼을 통해 역사 퀴즈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시원한 음료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에 40명씩 총 8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또는 중구 체육관광과(02-3396-4644)로 하면 된다. 중구민을 우선으로 접수하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장충단은 고종이 을미사변 당시 순국한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현충원이다. 일제강점기 훼손의 역사를 겪었지만 광복 이후 장충단비와 독립운동가 기념시설이 복원되면서 현재는 도심 속 대표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광복절을 맞아 장충단공원을 걸으며 선열들의 희생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구가 간직한 역사문화자원을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혹서기인 7~8월 야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여러 도보 탐방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동 밤의 산책(화·목), 광희문 달빛로드(화·목·토), 명동스퀘어 빛을 걷다(목·금·토) 등이 있다. 참가 예약은 중구청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