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손기정체육공원과 서소문역사공원에 차양형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공원 방문객들이 야외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중구가 손기정체육공원과 서소문역사공원에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여름철 야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중구 제공)
중구가 손기정체육공원과 서소문역사공원에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여름철 야외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중구 제공)

손기정체육공원 축구장 옆 관람석에는 '차양형 그늘막' 8개가 새롭게 설치됐다. 약 178㎡ 규모의 그늘 공간을 확보해 한낮의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을 방문한 주민들과 축구장 이용객들이 햇볕 걱정 없이 휴식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서소문역사공원에는 미스트폴 26개를 설치해 '쿨링포그'(안개 분사기) 가동을 시작했다. 분사되는 미세한 물안개가 주변 온도를 3~5℃가량 낮춰 온열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야간 경관조명 기능도 갖춰 저녁 시간대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다.

쿨링포그는 오는 9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운영된다. 기상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데, 기온이 28℃ 이상이고 습도가 70% 미만일 때 1~5분 분사 후 1~5분 휴식하는 방식으로 반복된다.

현재 중구 관내 공원 10개소에서 총 14개의 폭염저감시설이 운영 중이다. 신규 설치된 그늘막과 쿨링포그를 포함하면 그늘막 5개, 쿨링포그 9개에 이른다. 중구는 주기적인 현장 점검과 철저한 유지관리를 통해 폭염기 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야외에서도 온열질환 걱정 없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과 맞닿은 폭염저감시설을 꾸준히 확대해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