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이 지난 9월 4일 집현동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마쳤다. 7월 취임 후 두 달간 25개 읍면동을 빠짐없이 순회한 것으로, 지역별 발전 구상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일상의 불편함을 직접 청취하는 자리였다.

조상호 시장은 각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조치원읍은 충북 오송과 연계해 인구 20만 규모의 자족도시로 육성하며 북부권 종합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성동은 박물관단지와 중심상업지를 연결한 문화예술 국제 거점으로 조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공연·전시 인프라를 갖추기로 했다. 집현동은 종합국립대와 첨단산업 기업 유치로 미래 성장거점을 만들되, 주민 편의시설 규제 완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청의 행정 수요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행사장에 교통·시설·환경 등 주요 민원 담당자를 배석해 교통신호 체계 개선, 버스 노선 조정, 보도블록·야간조명 정비, 주민생활시설 보수 같은 안건을 즉석에서 논의했다.
주민들의 요청은 주로 일상적 불편을 다뤘다. 교통 체계 개선과 노후 생활기반시설 정비가 집중됐다. 조상호 시장은 경찰과 협의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하고, 시설 개선은 현장 방문을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실 상가 문제와 주거 인프라 부족은 시 차원 대책뿐 아니라 행정수도 완성으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수도 이슈는 세종시의 장기적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법무부와 성평등부의 내년 상반기 이전이 확정됐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2029년 8월 건립, 국회세종의사당 2033년 완공 등의 일정을 들며,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상호 시장은 "두 달간 2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제안을 성실히 처리해 내년 상반기 다시 뵐 때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시청은 내년 상반기 중 시민과의 대화를 열어 시민 건의사항의 조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