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58개 주택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비사업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를 8월 말 출범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약 3만9천 세대에 달하는 사업 규모를 일괄 관리함으로써 행정 절차의 지연을 줄이고 정비사업의 진행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대문구가 8월 출범한 정비사업 신속추진 태스크포스를 통해 58개 주택개발사업 약 3만9천 세대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관리하고 행정 절차 지연을 줄여나가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가 8월 출범한 정비사업 신속추진 태스크포스를 통해 58개 주택개발사업 약 3만9천 세대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관리하고 행정 절차 지연을 줄여나가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의 정비사업 규모는 상당하다.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를 비롯한 58개 프로젝트가 추진되거나 준비 중이다. 구는 각 사업장의 진행률·공정표·지연 요인을 한곳에서 수집해 막혀 있는 절차를 적시에 풀어주는 방식으로 전체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는 민선9기 공약인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 설치'를 구체화한 첫 단계다.

TF는 정비사업 전반의 공정 관리·사업 단계별 협의 지원·주민소통 강화·전문가 자문단 운영을 담당한다. 심의와 인허가 과정에서 서울시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을 사전에 검토해 행정 절차가 지체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개별 사업시행자가 쟁점을 더 신속히 해결할 수 있게 길을 터주는 것이 목표다.

주민과의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합과 추진위원회를 대상으로 정비사업의 복잡한 제도와 절차를 설명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주민 의견과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수집·반영한다. 도시계획·건축·금융·법률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개별 사업장이 자체로는 해결 어려운 사업성·법률·금융 문제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하반기 관련 조례 개정과 정원 조정을 거쳐 TF를 구청장 직속의 '정비사업 신속추진단'으로 정식 개편할 계획이다. 최동민 구청장은 "58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막혀 있는 절차를 제때 풀어주는 행정 지원이 중요하다"며 "주민의 뜻을 충분히 듣는 것을 전제로 불필요한 지연은 줄이고, 정비사업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장 직속 전담조직이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신속추진단이 정식 출범하면 개별 사업장 지원을 넘어 전체 사업의 일정과 주요 쟁점을 통합 관리하고 주민·조합·서울시 등 이해관계자 간 협의를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