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유치에 나서고 있다. 시는 11일 즉시 입주 가능한 청사 공간 확보를 완료하고 기관 규모에 따른 맞춤형 부지 조사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에 집적화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등 유치 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익산시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기존 건물의 즉시 활용과 부지 제공이 모두 가능한 '완성형 입지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를 꾀했다. 공공기관 유치는 부지 확보와 청사 신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익산은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지원기관이 촘촘히 엮인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 국내 첫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국내 최고 수준의 동물의약품 클러스터 등 특화 산업이 풍부하다. 이전할 공공기관의 기능을 이들 산업과 연계하면 정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
교통 인프라도 강점이다. 익산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새만금과 전주권, 충청권을 잇는 서해안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서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익산시는 촘촘한 농생명 산업 기반을 활용해 농협중앙회, 한식진흥원 등 관련 기관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등 첨단 기술 분야 공공기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익산은 촘촘한 산학연 협력과 사통팔달 교통망, 혁신도시와의 상생 기반까지 완벽히 갖춘 준비된 도시"라며 "익산이 가진 독보적인 입지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 정치권과 지속해서 소통해 공공기관 유치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