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5가지 약속'을 선정했다. 진교훈 구청장이 주도한 이번 과제는 전 직원 설문조사와 저연차 직원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강서구가 제시한 5가지 개선 과제는 ▲유사한 자료 반복 작성하지 않기 ▲종이 출력·편철 줄이기 ▲회의·보고는 필요한 만큼만 ▲부담 주는 관행보다 존중과 소통 우선 ▲안심하는 일터 만들기다. 이를 위해 구는 전자 문서 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한 자료는 다시 만들지 않도록 하고, 단순한 정보 공유는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한 전자 보고로 대체하기로 했다. 회의는 꼭 논의가 필요한 안건 중심으로만 진행한다.
조직 문화 개선과 함께 직원 상호 간 배려와 자율성을 강화하는 데도 주력한다. 격식 중심의 의전 절차를 간소화하고, 식사 및 회식 참석을 자율에 맡기는 등 유연한 소통 분위기를 조성한다. 업무량과 난이도를 고려해 균형 있게 업무를 배분하고, 악성 민원이나 의회 대응 같은 부담이 큰 업무에는 관리자가 함께 참여하는 협업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달부터 강서구는 간부의 부재 여부 확인을 내부 행정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다. 권위적인 결재 문화를 상징하던 '재실등(在室燈)'을 폐지하고 실무자 중심의 디지털 시스템으로 개선한 것이다. 구는 이번 개선 과제를 단순한 방침 수립에 그치지 않기 위해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공개 교육을 진행했으며,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전 부서와 간부가 함께 실천해야 할 기관 공통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청렴한 조직 문화는 지시나 선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간부부터 솔선수범해 불필요한 관행을 줄이고 직원들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각 부서가 여건에 맞는 불합리한 관행 개선 과제를 1건 이상 선정해 이행하도록 하고, 추진 결과를 점검해 우수사례를 전 부서로 확산할 계획이다. 홍보 포스터 배부, 간부 교육, 개선 사례 공유도 함께 추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