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산업통상부의 '2026년 제2차 바이오산업 개방형 생태계조성 촉진 사업' 공모에서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을 최종 선정받았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의 개발부터 성능검증, 임상연계, 인허가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남도가 산업통상부 공모에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을 선정받았다. (경상남도 제공)

사업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 17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국비는 117억 원, 지방비는 57억 원으로 구성된다. 경남도, 양산시, 경남테크노파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립창원대학교, 범부처통합헬스케어협회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 사업은 경남이 미래 첨단의료기기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우수한 의료인력이라는 강점을 갖춘 동부경남의 의료·바이오 거점으로, 기존 제조업 기반과 융합해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최적의 위치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동부경남의 의료·바이오 인프라와 제조 산업을 연계한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경남의 신성장 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의료기기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기업들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의료데이터 확보, 의료진 협력, 성능검증, 임상시험, 인허가 대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데이터를 제공하고 의료진을 매칭해 AI 융합 의료기기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수도권 대형병원이 주로 보유한 중증환자 데이터와 달리, 질환의 초기·의심 단계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AI 기반 조기진단 제품 개발에 유리하다. 나아가 25개 진료과의 다양한 질환군 의료데이터를 기업 수요에 맞춰 제공하므로, 폭넓은 AI 의료기기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할 수 있다.

경남도는 기업·대학·연구기관·병원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기업 유치 및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의료데이터 기반 제품 고도화, 성능 신뢰성 확보,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병춘 경남도 산업정책과장은 "바이오메디컬 AI 상용화 기반구축으로 경남이 바이오메디컬 AI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바이오메디컬 임상기반의 양산지역을 주축으로 하여 동부경남 바이오메디컬 혁신벨트를 조성하고, 도내 기업들이 첨단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