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오후 상현동 광교쌍용포레듀엔 아파트를 방문해 도시형생활주택 건설과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 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이곳 주민들과 만나 약속한 '당선 후 담당 부서와 함께 재방문'을 실행했으며, 관련 부서에 신중한 검토를 지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오후 상현동 광교쌍용포레듀엔 아파트를 방문해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관련 주민 민원을 청취하고 신중한 검토를 지시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4일 오후 상현동 광교쌍용포레듀엔 아파트를 방문해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관련 주민 민원을 청취하고 신중한 검토를 지시했다. (용인시 제공)

이날 간담회에는 시장과 시 주택국·수지구 관계자,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장은 인사말에서 "아파트 주민분들과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담당 부서의 간부와 직원들과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여러 각도에서 문제를 살펴보는 등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에 따른 다양한 우려를 제기했다. 아파트와 인접한 곳에 새 건물이 들어서면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 가장 주요 우려였다. 한 주민은 "해당 지역 인근은 사거리로 평소 교통량이 많고, 솔개초·서원초·중·고 등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나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민은 "상현교차로를 지나 아파트로 들어오는 사거리는 출퇴근 시간에 심각하게 정체되는데 새 건물의 주 출입구가 이곳과 연결되면 병목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또한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 문제도 제기했다. 아파트 주변 도로와 생활공간이 도시형생활주택 입주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건축허가가 신청된 곳과 아파트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기 때문에 공사 중 아파트 옹벽에 흔들림이나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안전 우려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께서 주신 의견을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시장은 담당 부서에 구체적인 검토 사항을 지시했다. 현재 출근 시간대 교통정체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도시형생활주택 완공 후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 영향을 시뮬레이션하며, 두 건물 간 거리를 확인한 후 3D 모델링을 통해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 영향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도록 지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