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백정원 의원이 12일 양산인공지능고등학교의 교육 성과를 점검하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의원은 의원 연구실에서 경상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 장학관과 간담회를 열어 학교의 현황과 향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백정원 도의원이 양산인공지능고등학교의 교육 성과를 평가하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경상남도의회 제공)
백정원 도의원이 양산인공지능고등학교의 교육 성과를 평가하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경상남도의회 제공)

양산인공지능고는 2025년 3월 경남 최초의 인공지능 특성화고로 개교했다. 현재 25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는 개교 초기임에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창의로봇경진대회(WCRC)에서는 피지컬 인공지능 로봇 부문 1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와 2위(지식재산처장상)를 수상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코딩 드론대회에 참가한 20명 학생 전원이 입상했으며, 생성형 AI와 AI 이미지·영상 분야에서도 다수의 상을 받았다. 직업교육 분야에서는 전국영농학생축제 식품과학 부문 은상, 한국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 제과제빵 대상 및 금메달 등을 거뒀다.

산학관 협력도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학교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청정에너지 스쿨에 전국 10개교 중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으며, 경남테크노파크,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양산상공회의소, KT 등과 AI·디지털 인재 육성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백 의원은 학교의 세입예산이 감소한 점에 우려를 표했다. 양산인공지능고의 2025년 예산 35억 9,390만원이 2026년 24억 7,112만원으로 약 11억 2,278만원 줄어들었다. 2025년 예산에 개교준비경비가 포함되어 있어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개교 초기 학교인 만큼 안정적인 교육활동과 첨단 실습교육을 위한 재정 기반을 지속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학교의 성과가 지속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관심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인공지능 분야는 교육과정과 실습환경 자체가 미래 산업 변화에 맞춰 계속 발전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함께 AI·로봇 분야 실습기자재 확충과 학생들의 전공심화교육, 대회 및 자격증 취득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숙사 설립, 원거리 통학생 지원, AI·로봇 실습수업 고도화,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 구축, 학생 장학 및 발전기금 확충 등 학교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