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제11회 실향민문화축제(6월 12~13일)가 6만 6천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93억 원의 소비를 끌어냈다. 속초시가 이동통신과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경제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축제 영향권 방문객은 66,394명으로 집계됐고, 하루 평균 약 3만 3,197명이 참여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 주민과 외부 관광객의 참여가 거의 균형을 이뤘다는 것이다. 외지인은 약 3만 3,366명(50.3%), 현지인은 약 3만 2,932명(49.6%)으로 나뉘었다. 축제 메인 행사구역인 축제장 방문객은 개최 전주 대비 29.5% 증가했으며, 현지인은 46.5%, 외지인은 19.8% 각각 늘었다.
외지인 방문객의 출신지는 경기(34.4%), 서울(24.3%), 강원(20.7%) 순이었다.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포함) 관광객은 전체 외지인의 약 64.4%를 차지해 수도권 유치 성과도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30대부터 60대까지가 전체 방문을 주도했고, 20대부터 50대까지는 외지인 비중이 높아 비교적 젊은 관광객 유입에도 성공했다. 남성(51.5%)과 여성(48.5%) 방문객이 고르게 분포해 대중적인 축제로서의 성격을 드러냈다.
경제효과는 더욱 뚜렷했다. 축제 관련 전체 소비 금액은 약 92억 9,5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 중 외지인 소비금액은 약 68억 2,900만 원으로 전체의 73.5%를 차지했다. 외지인의 평균 소비단가는 약 3만 1,182원으로, 외지인 유입이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소비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교통·숙박·여행 분야의 소비가 축제 전후 평균보다 46.3% 증가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여가·오락은 27.2%, 소매는 7.8%, 운송수단은 7.6%, 음식 분야는 5.7% 각각 증가했다. 축제 효과가 행사장 인근 상권에 머물지 않고 숙박, 교통, 여행 등 지역 관광 산업 전반으로 확산됐음을 의미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향민문화축제가 외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지역의 실질적인 소비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전국 유일의 실향민 문화자산에 역사와 음식, 체험,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고 지역경제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방문객 체류시간 연장과 지역 상권 전반으로의 소비 효과 확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