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수지구 성복동 옛 특수학교 부지 1만627㎡에 문화·체육·복지시설을 한 곳에 묶은 공공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상일 시장이 25일 민선 9기 공약사업 추진보고회에서 이 사업의 조속 진행을 지시함에 따른 것으로, 올해 입주 시설 협의 및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하고 2028년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가 성복동 옛 특수학교 부지에 문화·체육·복지시설을 갖춘 공공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가 성복동 옛 특수학교 부지에 문화·체육·복지시설을 갖춘 공공복합시설을 건립한다. (용인시 제공)

이 부지는 2014년 경기도교육청이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지로 선정했던 곳이다. 당시 특수학교 건립 예정지였으나 실제로는 다른 곳에 학교가 지어지면서 성복동 부지는 오랜 기간 공터로 방치돼 왔다. 부지 활용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 땅의 미래를 기다려야 했다.

민선 8기인 2022년 12월, 시장은 도시계획시설을 학교에서 공공청사와 문화시설로 변경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무분별한 개발을 차단하면서 공공 목적의 시설 입지 기준을 마련한 것이었다. 이후 2023년 9월 시는 성복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공식화했고, 시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요구해 온 주민들과 소통하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만 사업 추진에는 큰 제약이 있다. 부지의 13필지 중 11곳이 사유지여서 토지 보상비가 약 371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2024년 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한 타당성 조사에서도 사업의 경제 타당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높은 보상비로 인한 경제성 악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에 시는 2025년 6월부터 용인시정연구원과 함께 사업의 비용대비편익(B/C) 값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청사와 문화예술·교육·복지·체육시설 등을 한 건물에 통합 배치해 경제성을 제고하고, 주민 수요 분석과 유사 사례 연구, 수익 창출 방안까지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중이다. 용인시정연구원에 사업 경제성 개선 방안에 대한 2차 보완 연구를 요청한 상태이며,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민선 8기 때 부지의 방향성을 제시한 만큼 민선 9기에는 주민이 바라는 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며 "담당 부서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계획상 시는 올해 입주 시설 협의 및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하고,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서 2028년에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