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지역의 가게와 공방을 주민 생활문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삼락가게'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예비 모임장의 기획과 실행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을 개편하고, 기획 경험이 없는 주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진도군이 예비 모임장 20명을 모아 기획안 작성과 운영 방향 설정 등을 배우는 '삼락가게' 워크숍을 추진한다. (전남 진도군 제공)
진도군이 예비 모임장 20명을 모아 기획안 작성과 운영 방향 설정 등을 배우는 '삼락가게' 워크숍을 추진한다. (전남 진도군 제공)

삼락(三樂)가게는 지역 상업 공간을 공동체 모임, 공연, 전시 등의 활동 무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추진된 이 사업은 진도읍 원도심의 가게와 공방 20개소에서 운영되며 주민들의 생활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올해 달라진 점은 주민이 직접 문화예술 소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양성 과정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특히 '모임장 도움닫기' 과정을 워크숍 형태로 신설하고 필수 과정으로 지정했다. 이는 문화기획 경험이 없는 주민도 차근차근 배우며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정된 예비 모임장 20명은 총 4회의 합동연구모임(워크숍)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기획안 작성, 모임 운영 방향 설정, 홍보용 프로필 제작 등을 배운다. 전 과정을 이수하고 활동계획서를 제출한 모임장은 자신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진도군으로부터 실행에 필요한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진도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가게와 공방이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만나고 교류하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정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삼락가게 사업 추진이 주민들의 자발적인 문화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 상권과 생활문화가 함께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비 모임장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