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매곡동 지역 주민 10여 명이 인근 마을 정자에서 쉼터를 운영하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기증했다. 동사무소에 따르면 주민들이 함께 마련한 120만 원 상당의 물품은 3일 4통 마을 정자에 전달됐다.

이 지역은 인근에 경로당이 없어 마을 정자가 어르신들의 주요 쉼터로 기능해왔다. 하지만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음료와 음식을 보관하기 어려웠고, 어르신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주민들이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게 되면서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직접 구입한 뒤 마을 정자에 설치했다. 덕분에 마을 정자는 단순한 만남의 장을 넘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음료를 차갑게 보관할 수 있게 되면서 극심한 더위를 함께 견디기 위한 기초적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정자를 자주 이용하는 어르신은 "극심한 더위 속에도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며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마련해준 물품이라 더욱 감사하고 든든하다"고 전했다. 기증에 참여한 주민도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뜻을 모았다"며 "마을 정자가 단순한 쉼터를 넘어 모두가 편안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장 강진숙은 "이번 기증은 주민들이 이웃의 불편함을 살피고 함께 해결한 따뜻한 나눔의 사례"라며 "매곡동에서도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행정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