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보건소는 지난 6월 전국에 발령된 일본뇌염 경보와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7월 본격 무더위와 휴가철에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는 야외 활동 시 기피제 사용과 밝은 옷 착용, 가정 내 고인 물 제거 등 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지난 6월 17일 대구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어 6월 22일에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밀도 증가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원충을 가진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름철 야간 활동이나 캠핑, 등산 등 야외 시설 이용 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일부에서 고열,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되어 치명적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류'에 의해 전파되며,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시작된다. 다만 오한, 고열, 발한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발생 지역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북구보건소는 모기 매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예방 수칙을 제시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소매 옷을 착용하고 노출 피부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모기 활동이 활발한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야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가정 내 방충망을 정비해야 한다. 특히 집 주변의 화분 받침, 항아리 등 고인 물(모기 유충 서식지)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모기에 물린 후 고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7월은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며 모기 유충의 번식이 왕성해지고 휴가철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라며 "가정 내에서는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지를 원천 차단해 주시고, 야외활동 시에는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