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세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안정적인 재정 기반 확충, 국가 핵심 기능 집적, 인공지능 디지털 행정 기반 시설 구축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완성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이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행안부 장관에게 보통교부세 개선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지원을 건의했다. (세종특별자치시청 제공)
조상호 세종시장이 행안부 장관에게 보통교부세 개선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지원을 건의했다. (세종특별자치시청 제공)

조 시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세종시의 보통교부세 개선이다. 현행 교부세 산정 방식이 기초와 광역을 구분한 중층 구조를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광역과 기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단층제 세종시가 역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시장은 보통교부세 산정 단가 개선, 정률제 도입, 세종시법상 재정특례 개정 등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세종시의 주요 세원인 취득세가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공공시설 유지관리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재정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조 시장은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법에 따라 '세종시지원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만큼 행안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세종시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건의에서 조 시장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적극 촉구했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신속한 이전과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행안부 관련 공공·유관기관이 세종으로 옮길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세종 유치도 제안했다. 조 시장은 세종이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이미 집적돼 있어 업무 연계성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계획도시로서 신규 용지와 기반 시설 확보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 필수적이다. 조 시장은 행안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으며, 국가 대전환의 핵심 국정과제인 행정수도 특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