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면담해 행정수도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시정5기 핵심 공약인 '세종 콘텐츠코리아랩(CKL)-기업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면담해 콘텐츠 산업 중심의 CKL-기업지원센터 조성 등 시정 핵심 사업들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특별자치시청 제공)
조상호 세종시장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면담해 콘텐츠 산업 중심의 CKL-기업지원센터 조성 등 시정 핵심 사업들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특별자치시청 제공)

CKL-기업지원센터는 지식재산(IP) 및 방송영상 융복합 특화 분야 스타트업 입주·투자, 개인의 창작 아이디어 발굴 등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모델이다. 조상호 시장은 이를 통해 '문화예술이 산업이 되는 도시'라는 도시 비전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전문인력 양성부터 창업·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지역 인재 선순환 체계 구축과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또 국회세종의사당 및 대통령집무실 건립 본격화에 따른 회의·행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2행정지원센터 설치 기본계획 수립비' 반영을 요청했다. 국민 소장 예비문화유산의 유실을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국가 거점 전문기관인 '예비문화유산센터 유치 건립'도 건의했다.

5대 환경 권역 중 충청권에만 공백으로 남아 있는 '중부권 국립생물자원관 건립'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아울러 시 최초의 국가사적인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 명품화 사업'을 통해 도심 내 야간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 향유형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상호 시장은 단층제 구조와 세수 감소로 인한 구조적 재정난 극복을 위해 지방교부세율 상향과 제주도와 같은 정률제 도입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건의했다. 시장은 "오늘 건의한 사업들은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 자족 기반시설"이라며 "정부 예산안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처의 정책적 배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이 기획예산처 심의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는 일정에 맞춰, 예산안 확정 시기인 8월 말까지 재정당국 관계자를 수시로 만나 국비 누락 방지와 추가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